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7~10월 71일간 고수온에 집단 폐사
양식업 피해액 1430억원…2012년 이후 최대
광어도 작년보다 23.9% ↑…전복은 소폭 하락
고수온에 폐사한 양식장 광어. 연합뉴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우럭과 광어를 비롯해 주요 양식 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인한 집단 폐사로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올 한해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7~18%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간 수급리포트를 보면, 우럭(1kg)의 2월3주(17~23일) 평균 도매가격은 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250원)보다 60.0% 뛰었다. 광어(1kg)는 1만5094원에서 1만8700원으로 23.9% 올랐다. 김(1속·100장)은 7400원에서 8583원으로 16.0%, 참돔(1kg)은 1만6042원에서 1만7500원으로 9.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고수온 피해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7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71일 동안 고수온(수온 28도 이상) 특보가 이어져 특보 발령제를 실시한 2017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양식업 피해액은 1430억원으로, 피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어종별 피해 규모도 우럭이 583억원으로 가장 컸다.

올해 우럭 도매가격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럭의 월별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11월(2만250원)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하락세로, 지난 1월엔 1만7900원을 기록했다. KMI는 “최근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여름 폐사 영향으로 모든 지역의 산지가격이 전년 동월에 비해 50% 이상, 평년 동월에 비해서는 30%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MI는 올해 우럭 평균 도매가격은 1만7242원으로, 지난해(1만4612원) 대비 18.0%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광어의 평균 도매가격 역시 지난해(1만7225원)보다 6.5% 높은 1만8348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면 전복(1kg)의 2월3주 평균 도매가격은 3만500원으로 지난해(3만1500원)보다 3.2% 떨어졌다. 과잉 생산과 국내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부진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수온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대체 품종을 보급하고, 양식장 이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군구 경계를 넘는 ‘광역 면허 이전 제도’를 도입해 기존 허가 지역을 떠나 양식하기 좋은 장소로 양식장을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온 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과 보급, 중간 육성장 도입, 스마트 양식 개발과 보급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독]작년 가장 뜨거웠던 우리 바다, 피해액 1430억원 ‘역대 최대’지난해 역대급 고수온 영향으로 양식어종이 대거 폐사하면서 피해액이 14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3배 넘는 규모로, 고수온 피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국내 양식업 피해액은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양식어종 피해액은 우럭 583억원, 굴 120억원, 전복 117억원, 멍게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261101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4 [단독] 최대 3000억원 쏜다… 현대차그룹 벤처투자 운용사에 한투파 ‘유력’ 랭크뉴스 2025.03.04
43983 서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살인범 "사기로 돈 잃고 스트레스" 랭크뉴스 2025.03.04
43982 [속보] 국정원,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북한 해킹 경고 랭크뉴스 2025.03.04
43981 음주운전 하다 구청 1층 ‘쾅’…광주 남구서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04
43980 국방부 "김현태 등 추가 기소자 인사조치 검토"…보직해임 수순 랭크뉴스 2025.03.04
43979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때 문항 ‘오더’도” 랭크뉴스 2025.03.04
43978 "죽은 후 장례식 하지 말고"…현재 '여행' 선택하는 사람 늘어난다는데 랭크뉴스 2025.03.04
43977 "이재명 최종심 판결 6월 26일 전에 내려 달라"... 與, 결의안 추진 랭크뉴스 2025.03.04
43976 국힘, 헌재 부수자는 서천호 ‘방탄’…“비판적 표현일 뿐” 징계 거부 랭크뉴스 2025.03.04
43975 [속보]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3.04
43974 장관들 의견 들은 최상목 "통합의 힘 절실"... 마은혁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04
43973 권성동 "이재명 판결 6월 26일까지 확정돼야" 국회 결의안 제안 랭크뉴스 2025.03.04
43972 [속보] 캐나다, 4일부터 30조 원 미국상품에 25% 맞불관세 랭크뉴스 2025.03.04
43971 지병 앓던 70대女 숨진 채 발견…같은 날 남편은 저수지서 구조 랭크뉴스 2025.03.04
43970 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전한길 "인간은 누구나 실수" 랭크뉴스 2025.03.04
43969 [속보] 이재명, 이재용과 오는 20일 만남…반도체법 논의 예상, 사실상 ‘대선 행보’ 랭크뉴스 2025.03.04
43968 제주서 렌터카 몰던 외국인, 딱지 떼도 출국하면 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04
43967 與, 보수층 결집에 중도층 멀어졌나…지지율 하락에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3.04
43966 트럼프가 젤렌스키 내쫓자 주가 날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3.04
43965 [르포] 신학기 대목 사라졌다…창신동 문구시장 상인들 “월세도 못내” 랭크뉴스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