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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인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은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돼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 윤석열 배반 D-85’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전주보다 ‘정권교체’ 응답이 49.0%에서 55.1%로 급등했고, ‘정권 연장’ 응답이 45.3%에서 39.0%로 급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라며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 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16일 제가 국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고 적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언제 그랬냐며 윤석열과 극우 폭력 선동 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름(당명) 바꾸기, 정강·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며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적었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전국 성인 1506명 대상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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