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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최근 급락하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8% 넘게 오른 9만 3천 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이더리움은 11%, 리플은 25%, 솔라나도 20%가량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축하겠다고 밝힌 5개의 암호화폐 이름은 리플(XRP)과 솔라나(SOL), 에이다(ADA),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입니다.

미 정부가 가상자산을 비축할 경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거래량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는 가상자산을 얼마나 어떻게 비축할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 정부가 가상자산을 비축할 경우,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법 집행 과정에서 압수한 가상화폐를 비축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시각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자산 서밋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로 불리는 데이비드 삭스는 소셜미디어 X에, 오는 7일 사상 첫 백악관 가상자산 서밋이 열린다며, 가상화폐 설립자들과 CEO, 투자자가 참석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직접 연설하고 더 많은 내용을 밝힐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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