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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전 대표)이 지난해 2월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진종오 당시 대한체육회 이사(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친한동훈(친한)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한동훈 전 대표 사퇴 당시를 돌아보며 “한동훈 (전) 대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삿대질과 욕설이 난무했던 그날, 아쉬웠다”며 이같이 적었다.

진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지키지 못한 저의 아쉬운 모습과 지난 혹독한 여름의 날씨 속에 힘모아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들께도 기대를 벗어난 그날을 되새겨본다”고 밝혔다.

진 의원이 언급한 ‘그날’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12월14일로 보인다. 탄핵안 가결을 주장한 한 전 대표는 당시 의원총회에서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어 진 의원과 장동혁 의원 등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는 와해됐다.

진 의원은 “협치하지 못한 대통령과 야당, 탄핵의 강에서 반성없는 우리 당의 다수의 고성들 속에서 공정과 상식이 후퇴한 정치를 걱정하던 국민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고 적었다.

그는 “수많은 비방과 술수, 그리고 음모를 외롭게 이겨 낸, 큰 아픔을 딛고 나온 <국민이 먼저입니다> 저자인 한 전 대표를 만나러 간다”며 이날 한 전 대표가 개최하는 북 콘서트 참석 의사를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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