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안전조치하는 소방대원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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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남부와 추자도에 강풍경보, 산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에 순간풍속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31m, 가파도 29.3m, 강정 25.6m, 우도 24.5m, 제주공항 22.4m, 애월 21.5m, 김녕 21.2m, 성산 20.4m, 제주 16.6m, 서귀포 16.6m 등을 기록 중이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는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강풍 관련 신고 총 3건이 접수됐다.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법환동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도 각각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오는 4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에 바람이 초속 20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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