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미국에서 지난해 초 ‘오픈런’(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다 입장하는 것)을 불렀던 ‘스타벅스-스탠리’ 협업의 핑크색 텀블러가 오는 4일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에스에스(SS) 스탠리 러브 켄쳐 텀블러 1183㎖’를 3월4일 0시부터 6만3000원에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는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진행되며 판매는 오는 16일까지다.

스타벅스와 스탠리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한정 판매한 텀블러를 450달러에 되판다는 글이 온라인 경매 누리집 ‘이베이’에 올라와 있다. 이베이 누리집 갈무리

핑크색의 이 텀블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미국 스타벅스는 텀블러로 유명한 스탠리와 미국 대형마트 체인 ‘타겟’과 협업한 ‘한정판’ 텀블러(40oz)를 49.95달러(약 7만3000원)에 출시했다. 직후 소비자들은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섰고, 타겟 마트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 들어가 텀블러를 확보하는 모습이 당시 여러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이베이 등 온라인 경매 누리집에선 해당 제품이 450달러(65만7000원)에 ‘되팔기’ 되기까지 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시비에스(CBS) 뉴스 영상 갈무리

스타벅스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나오기 여러 해 전부터 스탠리 텀블러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미국 시비에스(CBS) 뉴스는 지난해 1월9일 ‘이 핑크색 스탠리 텀블러는 왜 쇼핑 대란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틱톡(짧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해시태그 스탠리켄쳐(#stanleyquencher)’가 2억3200만뷰를 돌파했다”고 전한 바 있다. 2023년엔 불이 난 차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가 되며 더 관심을 끌어모았다.

2023년 11월14일(현지시각) 화재로 전소된 차 안에서 멀쩡한 모습의 텀블러를 공개한 미국 여성이 텀블러 제조 업체로부터 새 텀블러와 새 차까지 받게 됐다. 틱톡 갈무리

비비시(BBC)는 지난해 1월 “미국 틱톡커들이 스타벅스 스탠리 텀블러를 구하기 위해 타겟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밤새 줄을 선 경험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2020년 스탠리 글로벌 사장으로 부임한 테렌스 라일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 마케팅을 총괄하다 온 라일리는 스탠리 텀블러를 캠핑 장비에서 엠제트(MZ) 세대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다시 크록스로 옮겼다.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타겟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이들. 지난해 1월 엔비시(NBC) 뉴스 갈무리

시엔비시(CNBC)는 스탠리 매출이 2020년 약 7000만 달러에서 2023년 약 7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20 박근혜 예방에 與 지도부 총출동... 朴 "마음 하나로 모아야" 보수 통합 당부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9 "자동 1등 2명이 한 곳에서"...또 제기된 '로또 조작 음모론'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8 세수 보완 말없이… 이번엔 근소세로 직장인 공략 나선 野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7 "軍이 비상계엄 날 들고온 전투식량, 유통기한 석달 지났다"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6 자살 환자 살펴보니, 우울증보다 이 정신질환이 2배 더 많았다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5 개강 코앞, 동덕여대 학생들은 아직 거리에…“보복 남발하는 학교에 불안·분노”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4 경찰, '복귀자 수업 방해 의혹' 연대 의대생들 내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3 금보다 귀한 '미니금'…1g당 8710원 더 비싸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2 빌라 화재 의식불명 초등학생, 닷새 만에 하늘로…유족, 장기 기증 의사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1 낸드 시장 침체 지속… 올 상반기까지 가격·매출 하락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10 "5수끝 성균관대 입학"…'슬의생' 김대명, 21년만에 졸업한 사연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9 내일 전국에 눈·비…찬 바람에 반짝 추위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8 尹 탄핵심판 마지막 '3각 변수'... ①崔의 선택 ②韓 복귀 ③馬 임명 여파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7 '집에 혼자 있다 화재' 초등생, 닷새 만에 숨져…장기 기증(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6 연세대 ‘휴학 동참 압박’ 의혹 수사…의대 10곳은 수강 신청 0명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5 악마 남편 충격 만행…'목 꺾은 뒤 폭행' 체벌 수위도 정했다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4 임기 3년 단축 개헌론 부상… ‘열쇠’ 쥔 이재명은 선긋기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3 "빚 2억인데 한 달에 75만원 벌어요"…20대 몰려간 온라인 쇼핑몰 폐업 속출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2 “고소·고발 남발하는 학교에 분노”…개강 코앞, 동덕여대 학생들은 아직 거리에 new 랭크뉴스 2025.03.03
43701 ‘오스카’ 기립박수 받은 소방관들…블랙핑크 리사, K팝 최초 공연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