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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박민규 선임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서 “지X 발광” “망상 장애”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일 광화문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제13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있었다. 저는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고, 저의 발언 중 이하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두 가지 발언은 “어느 신부님 말씀대로 ‘지X 발광’을 하고 있지만 윤석열은 패배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윤석열이라는, 존재하는 ‘망상 장애’ 괴물과 싸우고 있는데, 윤석열은 존재하지 않는 허깨비와 싸우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 등이다.

황 원내대표는 “위 두 가지 발언은 모두 내란수괴 윤석열을 향한 발언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거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상처가 되신 분이 계신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 사과는 집회 주최 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상행동은 집회 당일인 지난 1일 SNS에 “오늘 발언대에 오른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사전에 제출한 발언문과 다른 발언을 무대에서 했다”며 “확인 결과 비속어, 장애 비하 등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즉각 조국혁신당에 항의하고 사과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X’은 간질(뇌전증) 증상을 비하하는 비속어다. ‘망상 장애’라는 표현 역시 정확한 의학적 진단에 따라 사용하는 게 아닐 경우, 특정 질환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어 자제가 요구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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