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디지털 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 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ADA(에이다)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금이나 석유, 외환 등 경제ㆍ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자산은 국가가 전략적으로 일정량을 비축해 두는데, 가상자산을 이같은 전략 자산의 범주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범죄자 등으로부터 거둬들인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구매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가상자산 실무 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무 그룹은 국가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전략 비축하는 방안에 대한 평가 및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며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글에서 “저는 미국이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2시간쯤 뒤 추가로 올린 글에서 “당연히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가 (전략)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저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열리는 ‘가상자산 서밋’에서 직접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진흥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백악관이 처음 주최하는 이번 가상자산 서밋에는 업계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등이 참석하며 백악관의 가상자산 총책임자(크립토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가 진행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가상자산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며 부정적이었지만, 지난해 대선 기간 가상자산 산업 육성 및 규제 완화를 공약하며 “미국을 가상 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76 '50㎝ 폭설' 강원서 교통사고 등 속출…산간·해안도로 통제(종합) 랭크뉴스 2025.03.03
43575 해남 갯벌서 굴 캐다 실종된 부부 모두 시신으로 돌아와 랭크뉴스 2025.03.03
43574 “자동 1등 2명이 한곳에서” 또 제기된 ‘로또 조작 음모론’ 랭크뉴스 2025.03.03
43573 흑백 추상화 같은 이 사진…보이십니까, 자연의 역동성이 랭크뉴스 2025.03.03
43572 최근 韓 증시 반등에 ‘빚투’도 늘어… 신용잔고 18조원 돌파 랭크뉴스 2025.03.03
43571 트럼프에 반기 든 아카데미…“난 이민자 가정 출신” “우크라에 영광을” 랭크뉴스 2025.03.03
43570 실종신고 40대女, 공터서 숨진채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3.03
43569 [단독] '선관위 직무감찰' 제동 걸린 감사원, 다음 압박 카드는 '회계감사' 랭크뉴스 2025.03.03
43568 유승민 "김문수, 대선후보 중 가장 버거운 상대…'배신자 프레임'에 10년 고생" 랭크뉴스 2025.03.03
43567 韓도 뛰어든 상속세… “부자감세 하잔 것 아냐” 랭크뉴스 2025.03.03
43566 "지구 충돌하면 '원폭 500배' 충격"…'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 부딪힐 확률 갑자기 랭크뉴스 2025.03.03
43565 교통사고·정전 잇따라‥내일까지 곳곳 눈·비 랭크뉴스 2025.03.03
43564 “AI 세상 미리본다”…MWC 개막 랭크뉴스 2025.03.03
43563 집안 1t 쓰레기, 불 나니 화르르…‘저장강박’ 가구 참변 랭크뉴스 2025.03.03
43562 "앞에선 주식 사라면서 뒤로는 팔았다"…구독자 수만명 텔레방 운영자 적발 랭크뉴스 2025.03.03
43561 "美 신뢰 못한다" 독일이 주문한 美 F-35 계약 취소될 수도 [밀리터리 브리핑] 랭크뉴스 2025.03.03
43560 국민의힘 지도부, 오늘 대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랭크뉴스 2025.03.03
43559 이재명 50%-김문수 31.6%…리얼미터 가상 양자대결 랭크뉴스 2025.03.03
43558 ‘다이소 3000원 영양제’ 철수, 아쉽다면…이건 어때요?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랭크뉴스 2025.03.03
43557 "사망 구준엽 아내 쉬시위안 유산 분배 사실상 정리" 랭크뉴스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