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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리는 대기업도 조기 퇴직을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1월 직원 약 5%인 천명 미만 규모의 감원 계획을 사내에 알렸습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대상 직원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르네사스는 지난해 2,190억엔, 우리돈 약 2조1,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일본 전기전자 업체인 코니카미놀타도 지난해 사업연도에 5년 만의 흑자를 냈지만, 이달까지 약 2,4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입니다.

대형 보험사인 제일생명도 올해 1월 1,000명의 희망퇴직을 모집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버블 붕괴기에 실적 악화로 인해 단기 대응 차원에서 인원 감축을 실시했지만, 최근에는 실적이 악화하기 전에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퇴직이나 희망퇴직 인원은 3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선 거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조기퇴직이나 희망퇴직 계획을 발표한 상장사도 57개사로 전년 대비 16개사가 늘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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