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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투자자 100만명 증가
일평균 거래대금도 주식시장 뛰어넘어
거래소 수수료 수익도 역대 최고치 전망

그래픽=정서희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100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유입됐다.

2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개 원화거래소 월별 계정 보유 투자자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수는 2268만명으로 집계됐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에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로,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특히 투자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11월과 12월 두 달간 100만명이 넘는 신규 투자자가 유입됐다.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1억원 미만에 머물던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이 12월 말 1억4000만원 가까이 치솟자 가상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쏠린 여파다.

지난해 하반기 월별 거래대금은 상반기와 비교해 9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878억원에 불과했으나 11월과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175억원, 17조115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을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합한 거래대금은 11월 16조8917억원, 12월 15조6682억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의 모습. /뉴스1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대부분을 소화하는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업비트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2조원, 빗썸은 7000억원이 안됐었는데 지난해 12월 각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3조1452억원, 3조5327억원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이 맞물려 지난해 12월 업비트에서만 일주일 새 100조원이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의 기본 거래 수수료율은 0.05%, 예약 주문 수수료는 0.139%다. 업비트에 따르면 예약 주문의 비중은 매우 적은 편으로, 12월 일평균 거래대금 전체에 일반 거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65억7260만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12월 매일 약 66억원씩, 한 달간 약 2046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893억원으로 12월 한 달 수익에 못 미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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