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접속 폭증이 원인”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의 모습. 윤웅 기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오픈 첫날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사용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리면서 ‘먹통’ 현상이 빚어졌다.
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디지털 온누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을 시도하는 일부 사용자에게 ‘일시적인 문제로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는 안내문이 뜬다. 이날 오전 12시 오픈한 앱은 오후까지 많게는 수만명의 대기자가 몰리며 접속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1일 오후 3시30분 디지털 온누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을 시도하면 뜨는 화면. 독자 제공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동시 접속에 따른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며 “안정화를 위해 서버를 증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안에 안정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기존 온누리상품권 앱 가입자는 약 43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합 앱 개편으로 사업 이관 작업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앱 사용이 2주간 중단됐었다.
앞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모바일·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사업을 발주하고 새로운 앱 운영사로 한국조폐공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앱 사업자는 기존 모바일 앱을 담당한 핀테크 소프트웨어(SW) 업체 비즈플레이에서 조폐공사로 변경됐다.
당초 통합 앱은 지난 1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폐공사는 플랫폼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며 비즈플레이에 지난달 말까지 운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