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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경북궁으로 눈이 내려앉고 있다. 이준헌 기자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에 비와 눈이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30㎜, 충남권·호남·경남권 5~20㎜, 충북과 경북권 5~10㎜, 서해5도 5㎜ 내외,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 5㎜ 미만, 강원남부동해안 1㎜ 내외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충남권·전북·경북동해안 30~80㎜(강원동해안·산지는 최대 100㎜ 이상), 제주 20~80㎜(제주산지는 최대 10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충북·전남권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영남권은 20~60㎜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비와 눈 등 구름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모든 물의 양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20~50㎝(산지는 최대 70㎝ 이상), 경북북동산지 10~40㎝, 경기내륙·강원내륙·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5~20㎝(강원내륙과 충북북부 최대 2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충북중부·충북남부 3~10㎝, 대전·세종·충남·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울산·경남서부내륙·전북동부 1~5㎝로 예측된다.

지역별 적설량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비가 내리는 지역과 눈이 오는 지역이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2일 오전까지는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에서는 밤사이 비가 잠시 멈출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제주와 전남 남해안, 충남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2일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북쪽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 시기부터 강원산지에서는 북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하겠다.

이후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에는 강수 강도가 더욱 세지고, 눈이 내리는 지역이 강원·경북·충북에서 경기와 충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쪽의 고기압과 거리가 좁혀지며 강한 동풍이 불기 때문이다.

3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한 비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5일에도 비슷한 기상 현상이 반복될 전망이다. 기온이 더욱 낮아진 상태에서 저기압이 다시 통과하면서 중부지방뿐 아니라 남부 일부 지역까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강원 영동 지역은 두 번째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동풍의 영향을 받아 5일까지도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강설은 습도가 높아 무거운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며, 강원과 경북 산지에서는 폭설로 인해 고립될 위험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도로에는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와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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