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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위기 이겨낸 건 행동하는 주권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영상 시청 후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탄핵 찬성 집회 참석을 앞두고
"언제나 답은 광장의 함성 속에 있다"
고 강조했다. 야5당이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도록 압박을 가해선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언제나 답은 광장의 함성 속에 있다"며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낸 3·1 운동 정신이 새로운 나라의 길잡이가 되었듯 광장을 물들인 오색 빛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할 우리의 디딤돌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육사 시인의 시구 중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이땅의 주인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처럼 오늘의 대한 국민은 두려움 없이 계엄군의 장갑차와 총칼에 맨 몸으로 맞섰다"고 적었다.

그는
"국가적 환란 때마다 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열어낸 것은 언제나 행동하는 주권자였다"
고 강조했다. 이어 "기나긴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기미년 봄날의 우렁찬 함성에 귀를 기울여본다"며 "국민이 가리킨 곳을 향해 두려움 없이 정진하는 일, 그렇게 좌절을 딛고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모진 수난 앞에서도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부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야5당이 주최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11월 장외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언대에 오른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6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도록 (야당이) 압박을 가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
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서 위세를 가하는 모습은 결코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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