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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 로이터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직원들에게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와서 근무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평일의 절반 가량을 재택 근무하는 현재 근무 시스템을 혁신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글로벌 IT기업들의 잇따른 노동 시간 강화에 직원들의 반응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브린이 지난 26일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 공지에서 “최소한 매주 평일에는 사무실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브린은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면 AI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똑똑해지는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주당 60시간이 생산성의 최적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은 코로나19 유행 때부터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 3일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한다.

브린은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고 AGI를 향한 마지막 경주가 시작됐다”며 “이 경주에서 승리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고 이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린은 주 60시간 이상 근무에 대해선 “번아웃(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60시간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일부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 만큼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 이런 조직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린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다른 기업에서도 나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 3일 근무제를 폐지했다. 델 테크놀러지는 이달부터 주 5일 근무제에 들어간다. AT&T와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철회했다.

브린은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했다. 2019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22년 11월 챗GPT 등장으로 그동안 AI 분야에서 선두를 자처했던 구글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요청으로 복귀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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