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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대구를 찾았습니다.

여전히 윤 대통령의 복귀를 바란다고 하지만,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 굳이 대구를 찾은 배경을 두고선,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행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내 다른 주자들 사이에선, 유독 임기단축 개헌 주장이 많이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보수진영 차기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28 대구 민주운동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기념식을 찾은 김 장관은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장관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바란다"고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여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국민들께서 그런 목마름, 안타까움, 그런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여론조사가 오면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니냐…"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임기단축 개헌'을 꺼내들었습니다.

"만약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4년 중임제로 개헌하고,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2028년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헌법재판소 결정 전에 조기 대선을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면서도 "이미 자신은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3년만 하고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임기 단축 개헌은 자신이 제일 먼저 제안한 것이라면서 다른 주자들이 뒤늦게 따라온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촉발한 조기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대통령의 권한축소 논의가 불가피한 가운데, 군소주자들이 개헌 이슈를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아직 조기 대선 이야기를 대놓고 꺼내지 못하는 국민의힘 주자들이 개헌을 고리로 존재감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대구) / 영상편집: 이정섭 / 영상제공: 대구시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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