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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비방 공격 중단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중국을 거론한 것에 대해 중국이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측 일부 세력과 인원들이 정치적 사익에 처해 지속해서 악의적으로 중국 관련 문제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나타낸다”며 “이웃에게 더러운 물을 뿌리는 것으로 자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윤 대통령과 그 주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린 대변인은 또 “중국 관련 허위 서사를 조작하고 과장하는 것과 중국에 대한 비방 공격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관련 의제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방해하고 영향을 미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했다.

린 대변인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한국 측은 유사한 발언을 했으며, 중국은 이미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지난해 중국인들이 무인기(드론)로 군사기지 등을 촬영한 것, 한국 핵심 기술과 및 군수 기밀이 중국으로 유출된 것 등을 거론하면서 계엄 선포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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