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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만에 26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서,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약 2주만에 1,46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어제보다 88.97포인트 떨어진 2,532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2600선이 깨진건 9거래일 만입니다.

장초반 1%대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3.3%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고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 넘게 떨어지며, 5만 5000원 아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4.5%, LG에너지솔루션은 4.9% 하락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1조5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매도세는 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다음 달 4일부터 부과하고 밝혔습니다.

중국엔 지난달 매겼던 10%의 추가 관세에 10%를 또 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의 반도체·대형 기술주가 폭락했고,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3대 미국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 심리 위축은 우리나라 코스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외국인은 글로벌 경기를 보고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투자하거든요.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하고. 지금은 그렇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시면 돼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9% 넘게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 지수와 홍콩 H지수는 각각 2.8%,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몰리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463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은 건 지난 1월 14일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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