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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동맹 중시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
"양국은 옮겨갈 수도,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 관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
"라며 "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
"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
한미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중국이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며 "일부 정치인까지 혐중정서를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
국에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
"라며 "
양국은 옮겨갈 수도 없고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
"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러기 위해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며 "우리가 혐중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교류 등 민간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실장의 책을 언급하며 "책의 저자는 지난 정부 초대 주중대사를 역임하면서 사드문제로 경색됐던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중 외교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며 "그가 던지는 네 가지 질문은 △중국의 반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동북아 평화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질문들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다.
결국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양국이 외교에서 윈윈(Win-Win)하는 길
"이라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한·중 외교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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