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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1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27일 오후 9시 49분(미 동부 시각·한국 시각 28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4% 하락한 7만986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런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국 내 여전한 마약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부로 예고했다. 또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 코인도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49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32% 하락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5.58%, 6.18% 떨어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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