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非추론' 마지막 모델…"감성지능 등 향상으로 한층 더 사람처럼 대화"
리서치 프리뷰 방식으로 출시…월200달러 챗GPT 프로에 우선 제공


챗GPT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서치 프리뷰는 특정 사용자 그룹에 제한적으로 공개해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는 단계다.

GPT-4.5는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GPT-4o의 후속 모델로, 오픈AI의 마지막 비(非)추론 모델이다.

추론 모델인 'o 시리즈'와는 다른 일반 모델로, GPT-5부터는 추론 모델과 일반 모델이 통합된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서 GPT-4.5를 "수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이 아닌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GPT-4.5는 추론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오픈AI는 GPT-4.5가 "지금까지 대화형 모델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며 패턴을 인식하고 연관성을 찾으며 논리적 추론 없이도 창의적인 통찰을 생성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새 모델은 더욱 광범위한 지식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 특히 감성지능(EQ) 향상으로 한층 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오픈AI측은 밝혔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글쓰기를 개선하고 프로그래밍과 실용적인 문제 해결과 같은 작업에서 새 모델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환각(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각'이란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거나, 맥락과 관련없는 부정확한 정보를 내놓는 오류현상을 말한다.

GPT-4.5는 또 검색을 통해 최신 정보를 이용하고, 파일 및 이미지 업로드를 지원하며, 캔버스를 사용해 글쓰기 및 코딩 작업을 수행한다.

Q&A 정확도
[오픈AI 제공]


오픈AI는 GPT-4.5를 직전 모델인 'GPT-4o'와 최근 출시한 추론 모델인 'o3-미니'를 비교했다.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의 정확도는 GPT-4.5(62.5%)가 GPT-4o(38.6%), o3-미니(15.0%)보다 높았고 환각율(37.1%)도 GPT-4o(59.8%), o3-미니(80.3%)보다 낮았다.

AI 모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수학과 과학 등 4개 전 부문에서 GPT-4o를 능가했다. o3-미니보다는 언어와 멀티모달은 앞섰고 과학과 수학은 떨어졌다.

"시험에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면 GPT-4o는 "정말 안타까워. 혹시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몇 가지를 제시한다.

o3-미니는 "많이 지치고 답답한 기분일 것 같은데,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감정"이라면서 '시험 결과에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져볼 수 있다고 답한다.

GPT-4.5는 "아이고(aw), 정말 안타까워. 시험에 실패하면 많이 속상하고 낙담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당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야.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은지 아니면 그냥 기분 전환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든 내가 여기 있을게"라며 이용자의 마음을 더 헤아리는 답변을 내놓는다.

GPT-4.5는 월 200달러 요금제의 챗GPT 프로에 우선 제공된다.

오픈AI는 "현재로서는 상당한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더 넓은 지식, 더 강력한 직관, 더 큰 EQ 등 고유한 강점을 미래 모델의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모델 벤치마크 평가
[오픈AI 제공]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86 ‘창원 출장’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이틀째 소환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5 민주 '안보총괄기구' 출범…'한일FTA·평화용 핵농축' 의견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4 "미군 신분증도 위조"‥자칭 '캡틴 아메리카' 구속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3 3·1절 서울 도심서 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2 與, 선관위 채용비리에 "마피아 패밀리…제2의 조국 사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1 "몸값 289억" 납치 소년 손가락 잘랐다…中조직 또 끔찍 범행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80 박찬대 "최상목, 오전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9 이재명 재판-尹탄핵심판 겨냥? 대법, 재판지연 차단 나섰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8 문재인 “내란 변명하려 혐중정서 자극 개탄…중국 중요한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7 "마은혁 임명 보류해야"‥"권한대행 인정 못 해"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6 권성동 "기초수급·차상위계층 25만~50만 원 선불카드 지원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5 “김계리 계몽 전”…박근혜 퇴진 집회 가고 통진당 해산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4 여당 현직 국회의원 아들, 강남 주택가서 대마 찾다가 경찰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3 이재명 35%, 김문수 10%…한동훈·홍준표 4%[한국갤럽]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2 [단독] ‘상법’ 여론전 속도내는 野, 투자자 간담회 개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1 文 “중국, 미국 다음으로 중요… 혐중정서 자극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70 文 "중국 매우 중요한 나라…혐중정서 자극 행태 개탄스러워"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69 [단독] 폭행 신고에 신원 숨겨‥잡고 보니 살인미수 A급 수배범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68 [영상] 박찬대 “최상목, 오전 중 마은혁 임명 않으면 권한대행 인정 못 해”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67 의열단에 ‘폭탄’ 쥐여준 헝가리 청년과 76명의 애국동지들 [.txt] new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