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보수진영을 향해 “자유·민주·공화 정신을 갖고 있으면서 포용성·인내·관용이 부족한 정치를 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없다”면서도 “누가 권력을 운영하든 합작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권에선 보수 잠룡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창립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우리가 재건한다고 할 때 합작 리더십, 팀플레이, 그리고 우리 안에서는 적어도 포용하는 정치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수나 국민의힘은 서로 감정이 틀어지면 욕하고 배제하는 것을 반복하고 분열한다”며 “힘을 끌어들이기는커녕 스스로 소진하는 데 익숙하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에 좋은 사람이 많은데 그들이 서로 적대하고 반목하고 손가락질한다”면서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면 전부 대통령만 쳐다보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같이 좌절하는 것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시장은 강연 이후 '대선 주자로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다음에 누가 권력을 운영하든, 새 권력이 창출되든 안 되든 이제는 합작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시장이 국회에서 강연을 한 건 2021년 부산시장 당선 후 처음이다. 조기 대선과는 거리를 뒀지만, 정치권에선 여권 잠룡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실상 ‘이재명 독주체제’인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대선 경선을 염두에 둔 주자들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 시장은 당 개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강남권 정당이 돼 있고, 민주당은 수도권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대한민국 엘리트 80%가 강남에 살거나 교육, 직장 등으로 서울에 갇혀 수도권 감각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또 “(서울이)떡을 나눠준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떡고물을 (각 지역이)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창립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DB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자유연대’ 창립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우리가 재건한다고 할 때 합작 리더십, 팀플레이, 그리고 우리 안에서는 적어도 포용하는 정치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수나 국민의힘은 서로 감정이 틀어지면 욕하고 배제하는 것을 반복하고 분열한다”며 “힘을 끌어들이기는커녕 스스로 소진하는 데 익숙하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에 좋은 사람이 많은데 그들이 서로 적대하고 반목하고 손가락질한다”면서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면 전부 대통령만 쳐다보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같이 좌절하는 것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 시장은 강연 이후 '대선 주자로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다음에 누가 권력을 운영하든, 새 권력이 창출되든 안 되든 이제는 합작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시장이 국회에서 강연을 한 건 2021년 부산시장 당선 후 처음이다. 조기 대선과는 거리를 뒀지만, 정치권에선 여권 잠룡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실상 ‘이재명 독주체제’인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대선 경선을 염두에 둔 주자들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박 시장은 당 개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강남권 정당이 돼 있고, 민주당은 수도권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대한민국 엘리트 80%가 강남에 살거나 교육, 직장 등으로 서울에 갇혀 수도권 감각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또 “(서울이)떡을 나눠준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떡고물을 (각 지역이)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