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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선전 행사 없을 것"…지연된 팔 수감자 석방키로


하마스가 지난 20일 인도한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를 26일(현지시간) 밤 인도한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이날 시신으로 인도되는 인질의 이름은 차히 이단, 오하드 야할로미, 이치크 엘가라트, 쉴로모 만추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시신이 오후 11시께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사망한 인질 4명이 오늘 밤 돌아온다"며 "우리 요구대로 하마스의 아무런 선전 행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애초 22일 석방하려다 미뤘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여명을 이날 풀어주기로 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산하 수감자 정보국은 칸 유니스의 가자유럽병원이 석방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시작한 휴전 합의에 따라 1단계인 첫 6주간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천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이스라엘 측에 인도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선전 행사로 모욕했다며 같은 날로 예정됐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이후 양측은 전날 밤 중재국을 통해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마저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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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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