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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와 약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023년 12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시민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영양제 등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 세 곳이다. 이들은 종합비타민 미네랄, 비타민B,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오메가3, 락토핏 골드, 비타민C 등의 제품을 다이소에 공급했다.

약국과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은 가격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기존 건기식 한 달 분은 평균 2만~3만원대다. 반면 다이소에서는 균일가 정책에 따라 3000~5000원에 비슷한 성분의 건기식을 구입할 수 있다.

약국 판매용 건기식은 3~6개월분 단위로 판매하지만, 다이소에선 1개월분 소포장 형태로 팔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이소 건기식을 환영하는 반응이다. “5000원에 30알이면 정말 저렴하다”, “그동안 좋다는 건기식도 가격 부풀림이 심했던 것 같다”, “화장품에 이어 이젠 건강기능식품까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약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약사 커뮤니티에는 “제약사가 약국을 엿먹였다”, “5000원짜리 약 먹고 싶은 분은 다이소로 가면 되고 약사가 추천하는 제품 먹고 싶은 분은 약국으로 오시면 된다”, “다이소에서 파는 3000원짜리 저가 하류 제약사가 되겠다는데 협조해 주겠다” 등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일부 약사는 다이소에 납품한 제약사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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