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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블로그 캡처.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내성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을 개발했다. 향후 양자컴퓨터로 인해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휴대폰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이다.

26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블로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는 최근 하드웨어 PQC를 적용한 보안 칩 ‘S3SSE2A’를 개발하고 시제품 출하 준비를 마쳤다.

양자내성암호(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로,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로도 풀지 못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공개 키 기반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S3SSE2A는 하드웨어 PQC를 탑재하고 독립적인 보안 처리와 정보 저장이 가능해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선보인 S3K250AF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보안 블록에서 보안 연산·처리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S3SSE2A는 보안 연산과 정보 저장을 자체적으로 수행한 후 AP에 결과만 전송하는 구조다.

S3SSE2A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디지털 서명 표준인 ‘FIPS 204’ 적용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PQC 연산을 통해 소프트웨어로만 구현할 때보다 약 17배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회사는 S3SSE2A를 앞세워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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