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날 변론종결…2주가량 재판관 평의 거쳐 3월 중순 선고 전망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 입장한 헌법재판관들
(서울=연합뉴스) 이미선 헌법재판관(왼쪽부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 입장해 있다. 2025.2.25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3개월에 걸친 '대장정' 끝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전날 종결한 헌법재판소가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숙의 단계에 돌입한다.

헌재는 이날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평의를 열 예정이다. 휴일에는 평의가 없지만 재판관들이 자택 또는 사무실로 출근해 각자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만 헌재 관계자는 "평의의 일정과 시간, 장소는 모두 비공개"라고 밝혔다.

재판관들의 회의실에는 도·감청 방지 장치가 설치되며 헌재에서 매일 장치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한다. 재판관들에 대한 밀착 경호도 이뤄지는 등 '철통 보안' 속에 평의가 진행된다.

평의는 심판의 결론을 내기 위해 재판관들이 사건 쟁점에 관해 토론하는 과정이다.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며 통상 주심 재판관이 검토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고 재판관들이 각자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고 시점은 다음 달 중순께로 관측된다. 헌재는 두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금요일에 심판을 선고했는데 선고 전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점, 그간의 갈등을 매듭짓는 의미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사건 선고 역시 3월 14일이 유력하되, 합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7일에도 선고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선고일은 통상 2∼3일 전 공개된다.

다만 27일로 예정된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선고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가 합류하면 변론 갱신 절차 등이 뒤따를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이 윤 대통령 사건보다 먼저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총리 사건은 윤 대통령보다 앞선 지난 19일 변론을 종결했으나 아직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헌재가 앞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 심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윤 대통령 사건 선고 이후 한 총리에 대해 선고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총리 사건을 먼저 선고하려면 별도의 결정문 작성 및 확정 과정이 필요해 윤 대통령 사건 선고가 다소 지체될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06 공포탄 쏴도 흉기 휘둘렀다…새벽 금남로 울린 총성 세발, 무슨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5 명태균 “오세훈, 울면서 전화해 놓고 배신”…민주당, 녹취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4 다이소 3000원 영양제에 '분노'…약국가 “대웅제약 불매운동”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3 PT비에 헬스장 이용료 포함됐다면, 금액 절반은 소득공제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2 은행 ELS 문턱 높인다…9월부터 400여개 '거점점포'서만 판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1 가장 비싼 자리 유골함 훔쳐 수십억 요구한 중국인 추적 중 new 랭크뉴스 2025.02.26
47800 "이게 사고 키웠다"…'붕괴 교량' 공법 뭐길래, 전국 공사 중지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9 헬스장 PT비도 세액공제된다···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세액공제 확대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8 수영 강습·PT도 소득공제 된다…절반은 시설이용료 인정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7 담요 덮은 시신 옆에서 4시간 비행... 승무원 "자리 교체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6 넘어져도 ‘벌떡’…광주 경찰관 흉기 피습 순간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5 여성들 뒤쫓던 그 남자, 경찰 검문에 36cm 흉기부터 뽑았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4 차는 멀쩡한데 58회 병원치료... '나이롱 환자' 합의금 사라진다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3 출산율 9년 만에 반등…바닥 친 저출산?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2 트럼프 행정부, 트랜스젠더 선수 비자발급 영구금지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1 오세훈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아닌 명태균‥굉장히 의존"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90 진실화해위, 영화숙·재생원서 인권침해 확인…국가 사과 권고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89 경찰,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현장조사 착수···참사원인 밝혀낼까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88 [단독] 세금 지원 받아 '식민지 근대화론' 펼친 뉴라이트 학자들...野 "혈세로 역사 왜곡" new 랭크뉴스 2025.02.26
47787 尹측 김계리 "난 14개월 딸 둔 아기 엄마…계몽됐다" new 랭크뉴스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