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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이미지 앞에 있는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뒤 한때 1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 가격이 8만7천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옛 리플) 등 가상자산 가격도 10% 넘게 폭락했다.

25일 인베스팅닷컴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8시15분 비트코인은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12시간 전에 견줘 8%가량 떨어진 8만8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4% 떨어진 2382.4달러에, 엑스알피는 15.72% 떨어진 2.1달러, 솔라나는 14.67% 떨어진 13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13.0% 떨어져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로 1월20일 10만9천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그 뒤 하락해 2월4일 10만달러를 밑돌기 시작했고 24일부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5일 한때 8만700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자산 가격 폭락은 4천만명이 이용하는 전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각) 일어난 대규모 탈취 사건이 촉발했다. 미국 시엔엔(CNN)방송은 북한 해커들이 단 한 차례의 사이버절도로 15억달러(약 2조원)어치의 가상자산을 단 몇분 만에 훔쳤으며, 지난 주말 동안 여러 계정을 이용해 1억6천만달러를 세탁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토는 해킹 사건으로 시장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미국 사법당국이 고객에게 불법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OKX)에 5억달러(약 7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도 가상자산 가격 급락을 불렀다고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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