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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 트럼프와 정상회담 앞두고 신호
美서 귀국 후 3월 2일 런던서 유럽 정상들과 회의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3%인 국방비 지출을 2027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키어 스타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이는 우리 국방에 대한 지출이 2027년부터 연간 134억파운드(24조3천억원)씩 추가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동당 정부는 지난해 7월 출범 전후로 국방비를 GDP의 2.5%로 늘리겠다고 공언했으나 목표 달성 시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스타머 총리는 다음 의회 임기 중에는 GDP의 3%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노동당이 2029년 치러질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유지해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스타머 총리의 깜짝 발표는 유럽에 국방비 증액을 통한 자력 안보 강화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앞두고 미국에 동맹 유지 의지의 신호를 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머 총리는 26일 미국으로 출발해 27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한 지원 등 종전 후 미국의 안보 지원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머 총리는 내달 2일에는 런던에서 유럽 정상들과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폴리티코 유럽판 등이 전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일요일 런던에서 우리의 영국 친구들, 지도자들과 방위에 대한 공동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국이 종전 협상을 급속도로 추진하면서 유럽 정상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두 차례 파리 회의를 열었다.

내달 2일 회의에선 스타머 총리가 방미 결과 등을 유럽 정상들에게 제시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파리에서 만난 유럽 정상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국방비 지출 증액을 위해 국제 지원 예산은 2027년 GDP의 0.5%에서 0.3%로 삭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지원은 GDP의 0.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부진 영향으로 2020년 0.5%로 삭감됐다. 당시에도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영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 해외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국제사회 기여를 상징해온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폐지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 이는 중국 등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국제 지원 예산 삭감을 발표하며 "이 같은 결정을 기꺼이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이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집권 노동당 소속의 세라 챔피언 하원 국제개발위원장은 "총리가 오늘의 발표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며 "방위 지출 자금을 대기 위해 국제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세계를 덜 안전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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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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