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25]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최후진술에 나선 윤 대통령은 사과와 통합 메시지는 결국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발언 대부분을 야당 비난에 할애했습니다.

먼저,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측 발언이 진행되는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저녁 9시가 넘어서 법정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

1시간 넘는 발언 중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은 두 번뿐이었습니다.

이마저도 한 번은 자신을 믿어주는 국민들에게 하는 사과로 읽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재판에서도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봉쇄, 계엄 해제 의결 방해와 정치인 체포 시도 등 국회 무력화의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군인이 민간인들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안건 설명도, 희의록도, 행정서명도 없이 계엄 직전 열린 5분짜리 회의도 국무회의가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 대부분을 야당 비난에 할애하며 해묵은 색깔론도 꺼내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습니다. 거대 야당 의원들도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지령대로 된 것 아닙니까?"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국민 담화 때처럼 이번에도 '내란 몰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바로 병력을 철수하고 그만두는 그런 내란을 보셨습니까?"

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실제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며 "호수위에 비친 달빛을 건저내려는 것과 같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88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현실이 된 중견건설사 ‘줄도산’ 랭크뉴스 2025.02.26
47587 尹 최후진술서 "비상계엄은 대국민 호소"...與野 반응은 갈렸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6 [단독] '명태균-여권' 부당거래… "김종인에 불리" 문항 '슬쩍', '이준석 열세' 공표 연기 랭크뉴스 2025.02.26
47585 다이소에서 루테인·오메가3 단돈 5000원…약사들 “보이콧한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4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지지자들 소동에 헌재 앞 긴장 랭크뉴스 2025.02.26
47583 尹 "임기 단축 개헌"... 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2 '숨지마' 마음 고치는 AI…침 뱉을 '용기' 드립니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1 獨 메르츠 '안보 독립' 방위비 확보 속도전(종합) 랭크뉴스 2025.02.26
47580 "BTS 비행기 옆자리 앉고 싶으시죠?"…아이돌 항공권 정보 판매한 직원 적발 랭크뉴스 2025.02.26
47579 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다음달 국내 출간 “장례식 품위는 지키되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 랭크뉴스 2025.02.26
47578 美국무, '나토 가입 안되면 핵무기' 젤렌스키 요구에 "비현실적" 랭크뉴스 2025.02.26
47577 美국방부 부장관 후보 "인태지역 美 전력태세 시급히 강화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2.26
47576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 목표주가 175∼200달러 제시돼 랭크뉴스 2025.02.26
47575 삼성SDI·현대차그룹, 로봇용 배터리 ‘합작’ 랭크뉴스 2025.02.26
47574 올 성장률 전망치, 1.5%로 또 낮췄다 랭크뉴스 2025.02.26
47573 ‘대행 체제’ 정부서 1·2등급 녹지가 대부분인 규제 완화 발표 랭크뉴스 2025.02.26
47572 "먹방에서 많이 봤는데"…젤리 먹다 사망한 10세 소년에 말레이 '발칵' 랭크뉴스 2025.02.26
47571 “복귀하면 제2·3의 비상계엄” 尹파면 호소한 국회 랭크뉴스 2025.02.26
47570 고속도로 공사중 교량상판 갑자기 와르르…최소 4명 사망 랭크뉴스 2025.02.26
47569 외교2차관 "北인권, 안보와 더욱 연계"…억류자 석방도 촉구 랭크뉴스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