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 결심 공판일 “국민이…” 책 출간
3월부터 북 콘서트 등 본격 활동 전망
한동훈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메디치미디어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하루 뒤인 26일 출간된다. 26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결심공판이 예고된 날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재판 심리가 각각 마무리되는 시기를 정치 복귀의 시점으로 택한 것이다. 탄핵 정국에서의 기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한 전 대표 측 기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전 대표 저서를 “역사의 현장에 있던 한동훈이 직접 보고 경험했던 14일간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계엄의 밤’ ‘선택의 시간’ ‘진퇴의 시간’으로 구성된 책의 전반부는 계엄 당일부터 윤 대통령 탄핵소추, 당대표 사퇴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책은 비상계엄 발표 직전 한 전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로 시작된다. 한 전 대표가 “무슨 상황이냐”고 묻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ㅠ”라고 답했고, 구체적인 내용을 되묻자 “최악”이라는 답변이 왔다고 한다.

출판사는 “초기에는 윤 대통령도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동의했지만 어떤 이유로 기류가 바뀌고 결국 탄핵으로까지 흐르게 됐는지 과정도 상세히 담긴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안타까움도 언급됐다. 한 전 대표는 책에서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겐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한 대표가 탄핵에 찬성한 이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를 두고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 제안했다. 계엄해제요구안 표결에 적극 참여한 본인이 이 대표에 맞설 수 있는 보수 주자라는 점을 피력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 이후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3월 초부터 외부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고와 관련,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모든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67 국회 “권력으로 주권자 공격” 윤 측 “계엄은 경고성” 랭크뉴스 2025.02.26
47566 비트코인, 9만달러선 붕괴…한때 8만5천달러대 거래 랭크뉴스 2025.02.26
47565 독일 중앙은행, 고금리 탓 45년 만에 적자 랭크뉴스 2025.02.26
47564 88억짜리 '황금 변기' 5분 만에 뜯어갔다… 98㎏ 금은 어디에 랭크뉴스 2025.02.26
47563 불법 투견 암암리 ‘성행’…훈련장은 단속 사각지대 랭크뉴스 2025.02.26
47562 윤 "복귀하면 임기단축개헌·책임총리제" 랭크뉴스 2025.02.26
47561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에 급락 출발… 나스닥 1.83%↓ 랭크뉴스 2025.02.26
47560 "죽은 승객이 4시간 동안 옆 좌석에"…이탈리아 여행 가던 부부 '봉변' 랭크뉴스 2025.02.26
47559 “다리 통과 5초 후 와르르… 차가 흔들렸다” 랭크뉴스 2025.02.26
47558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오늘 결심공판 랭크뉴스 2025.02.26
47557 1.5% 쇼크…한은 올 성장률 0.4%P 낮췄다 랭크뉴스 2025.02.26
47556 英, 2027년까지 국방비 GDP 2.5%로 증액…국제지원은 삭감 랭크뉴스 2025.02.26
47555 '윤 탄핵심판' 변론 종결‥반성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26
47554 “AI야, 내 얘기 좀 들어줄래?” 10대들 상담창구라는데… 랭크뉴스 2025.02.26
47553 윤 “임기 연연 않겠다” 임기단축 개헌 표명 랭크뉴스 2025.02.26
47552 "경력은 있지만 신입입니다!"…포스코 '중고 신입' 모집 논란,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26
47551 [尹 최후진술 전문] “비상계엄은 ‘대국민 호소’…개인 위한 것 아냐” 랭크뉴스 2025.02.26
47550 트럼프와 디리스킹 [유레카] 랭크뉴스 2025.02.26
47549 "화장실 하루 10번, 23㎏ 빠졌다" 세계 1위 유튜버 투병 고백 랭크뉴스 2025.02.26
47548 윤석열, ‘간첩’ 얘기만 25회…“멀쩡해 보여도 국가 위기 상황” 랭크뉴스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