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석사 학위 취소 검토 여부 관심
학교 "교육대학원위 개최 예정"
김건희 여사가 2023년 9월 20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 본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란 잠정 결론이 조만간 확정될 전망이다.

숙대 민주동문회 측은 25일 숙대 측에 연진위 본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 이의신청 마감일(3월 4일)이 아직 남았는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유영주 민주동문회장은 "현시점에서 제가 어떤 요청을 하더라도 연진위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제보자인 제가 이의신청 기한을 단축하는 것이 절차 진행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하던 숙대 연진위는 지난해 말 표절로 잠정 결론 내린 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김 여사의 논문 부정행위를 최초로 알린 제보자(숙대 민주동문회) 측엔 조사 결과를 전달하지 않아 '패싱' 논란이 일었다. 규정에 따르면 조사 결과는 제보자와 피조사자 모두에게 통보해야 한다.

숙대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민주동문회에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하지만 동문회 측이 받은 공문은 표절 결과 외에 표절률이나 석사학위 취소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는 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문회 측은 대학이 보낸 공문만으론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의 이의신청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4일 조사 결과를 우편으로 받았으며, 마감일인 지난 12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와 민주동문회 모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학교의 최종 판단만 남은 가운데 표절임이 확정될 경우 학위 취소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유 회장은 "'높은 표절률을 근거로 학위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해 달라"고 학교 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숙대 관계자는 "양측에서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조만간 연진위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회의 결과에 따라 (석사학위 취소를 검토하는) 교육대학원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숙대는 2021년 12월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 2022년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12월 본 조사에 착수했으나 2년 넘게 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규정상 본 조사는 예비조사 승인 후 30일 이내에 시작해 90일 안에 완료해야 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00 김성훈 측 “대통령 체포영장, 위법 가능성 1%만 있어도 저지할 수밖에”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9 명태균 의혹 불거진 창원 산단은 제외… "폐광 발견으로 보류"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8 [속보] 헌재, ‘마은혁 임명 보류’ 권한쟁의 사건 27일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7 [속보] FIU, 업비트에 영업 일부정지 3개월 및 대표 문책·직원 면직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6 경기남부청,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전담수사팀 편성…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5 [속보] FIU "업비트 3개월간 신규가입고객 가상자산 입출고 제한"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4 '尹탄핵 변론종결' 앞두고 신경전…"파면해야"·"각하·기각"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3 한의원서도 “X-레이 적극 활용” 공식 선언···양·한방 ‘의료기기 영역’ 갈등 커지나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2 포천-세종 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와르르'… 4명 사망 5명 중상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1 ‘난방비 폭탄’ 인증 릴레이…요금 인상에 한파 겹쳐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90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이의신청 없어…최종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9 '남편 학대' '종교 테러'…눈물나는 난민 사연, 뻔뻔한 거짓말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8 [속보] 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망 4명·중경상 6명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7 국회 내란 청문회 ‘김건희 육성’ 10초 재생 놓고 여당 항의 소동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6 경호처 “김용현 비화폰, 봉인해 보관…통화기록 확인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2.25
» »»»»» 숙대 민주동문회, 김건희 논문 조사 결과 이의신청 안 한다… '표절' 확정 수순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4 저 초록빛 새가 비둘기라고?…울산서 희귀종 ‘녹색비둘기’ 첫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3 '尹참수' 모형칼 들고 사진 찍은 김병주…與 "선 넘지 말아라"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2 하늘이 살해 교사, 호흡기 뗐다… 대면 조사는 불가능 new 랭크뉴스 2025.02.25
47281 경기 안성시 고속도로 공사장서 붕괴 사고…사상자 10명 new 랭크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