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도입한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대한항공 제공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낸 대한항공이 임직원들에 월 기본급의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경영성과급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매출은 16조1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영업익은 1조9034억원이다.
이에 맞춰 성과급 지급률 또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결정됐다. 기본급의 500%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률이다. 대한항공은 2023년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 올린 후, 지난해에 407%를 지급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성과급 규모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수기업 직원들 또한 피인수 기업의 직원과 마찬가지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지난해 12월 3일 미국 법무부의 승인으로 필요 절차를 모두 마쳤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약 2년간 자회사로 유지해 운영한 후 2026년 말쯤 단일 항공사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