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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
19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에 들어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메디치 미디어 제공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26일 출간하는 책 ‘국민이 먼저다’에 이재명 대표에 관해 언급한 내용이다.

25일 출판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도 했다.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보수가 12·3 불법 계엄의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두고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 대표 임기 동안 김건희 여사 문제 사과, 의료 개혁 방향 등을 놓고 윤 대통령과 충돌한 이유를 밝힌 셈이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내용의 문자도 공개했다. “무슨 상황인가요”(한 전 대표) “비상사탭니다 ㅠ”(대통령실)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한 전 대표) “최악”(대통령실)” 등의 내용이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비상계엄의 심각성을 알고 당혹감을 표현한 뉘앙스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계엄 사태 직후부터 윤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도 책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반대’ 여론이 강한 당 지지자들에 미안함도 표시했다고 한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 이후 북콘서트 등을 통해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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