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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현장에서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들이 화재 현장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이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망한 6명의 동선이 확인됐다.

24일 부산경찰청은 브리핑을 통해 화재 당일 불이 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사망자 6명의 당시 동선에 대해 6명 중 4명이 지하 2층에서, 1∼2분 뒤에 지하 3층에서 나머지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탄 후 지상 1층에서 내렸다고 파악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복도 방향으로 4∼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유독가스가 꽉 차 있어 이를 흡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는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였는데 이들이 마신 연기가 워낙 독해 흡입 후 2~3초 만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8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점에도 주목했다. 화재 당일 현장에서는 35개 업체의 780여 명이 참여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준공 후에도 이토록 많은 인력이 투입된 이유와 사망 사고의 인과 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이번 화재가 작업 환경과 관련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철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소방 자체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법상 준공 허가가 나면 60일 이내 자체 점검을 해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소방 자체 점검이 실시되고 있었고 당시 점검 4일 차였다"면서 "스프링클러 작동과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 등은 자체 점검과 맞물려 제대로 작동이 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은 이번 주 화재 감식 결과가 나와야 구체화 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 6명이 몇 층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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