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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도 보수론' 비판하자
6년 전 택시 운전 해프닝 소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전국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중도 보수론'을 띄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운전에 빗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 지지자는 이 의원을 향해 "본인은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한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23일 본인 페이스북에 같은 날 이 대표의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운전이든 정치든 이렇게 하면 사고 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민주당이 중도 보수층까지 포섭하며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정치는 도로 위의 장난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이 대표는 여러 이유로 원래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며 "최근 며칠 동안 정치 공간에서 차선을 물고 달리고, 급정거·급출발을 반복하고,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바꾸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중도 보수론'을 띄우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3일 페이스북 메시지. 이 대표 페이스북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약점인 과거 음주 운전 전력도 건드렸다. 이 의원은 "좌회전할 거면 1차로에서, 우회전할 거면 가로변 차로에서, 깜빡이 정확히 켜고 방어운전 하면서 진입하라"며 "1차로에서 우측 깜빡이를 켜고 있으면 국민은 '대체 뭐에 취해서 핸들을 잡았나?' 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비교했다. 이 의원은 "적어도 김 장관은 평생 깜빡이를 넣고 한 차선씩 변경해 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에는 보도블록까지 올라갈 분위기이긴 하다"며 김 장관의 강경 우파적 성향을 경계했다.

이준석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019년 서울에서 법인택시를 운행하는 과정 중 사이드미러(흰색 동그라미)를 접은 채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이 대표 지지자들은 야유했다. 일부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 의원의 2019년 정치 활동 사진이 공유됐다.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었던 이 의원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발하는 택시 업계 현실을 점검하는 취지에서 그해 2~4월 직접 서울에서 법인 택시를 운행했다. 그런데 후방 주시에 필요한 사이드미러를 펴지 않은 채 운전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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