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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준비 초기단계…2주내 특사 회동 가능성"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모스크바=연합뉴스) 안희 최인영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다음 주 후반에 양국 관계 개선 문제를 다루는 회담을 연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에 "우리는 양국 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에 대해 미국 측과 소통할 수 있다"며 "다음 주 후반 예정된 회의 이후 확실한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번 회의가 러시아 외무부와 미국 국무부의 부서 책임자급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도 차기 미·러 회담의 첫 회의는 차관급이 아닌 각 국장급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러시아와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랴브코프 차관은 전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자국 매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을 조직하기 위한 일이 시작됐고 초기 단계"라며 "회담 성사를 위해 가장 집중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방안을 논의 중이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위험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2주 안에 양국 특사가 만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양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 12일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전격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개시하자고 합의한 이후 엿새 만인 이달 18일 장관급 회의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에 합의하고 양국 외교공관 정상화 등 양자 관계 회복에도 공감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12일 전화통화에서 이미 합의가 됐고, 시기·장소와 의제 등 실무적 사전 조율을 절차로 남겨뒀다.

미·러 주도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자 이에 참여하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우리를 배제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며 크게 반발했고, 유럽연합(EU)도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논의를 일방통행식으로 끌어가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 통신에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정말 걸출한 대통령들 사이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유망해 보인다"며 "어떤 것도 그들의 정치적 의지의 실현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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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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