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 때문에 얼마 전 두 나라가 맞붙은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난투극까지 벌어졌는데요.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던 이 관세전쟁의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벌써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압출기가 경찰차 내부 칸막이 등에 쓰이는 고강도의 플라스틱 판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격리된 클린룸에선 TV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더 정밀한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이재식/플라스틱 부품 업체 대표]
"TV에 들어가는 '확산판'이라는 제품을 만들었고요. 삼성전자 TV용으로 들어가든가 안 그러면 LG전자 확산판용으로 들어가든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업체도 난데없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전체 물량의 30%를 가져가는 삼성전자의 TV 공장이 멕시코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식/플라스틱 부품 업체 대표]
"<멕시코 수출 물량을 당초 목표치보다 어느 정도 낮추셨어요?> 상당 부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현재로 봐서는 한 50% 수준 되지 않을까."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USMCA라는 자유무역협정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관세 혜택도 누릴 수 있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해왔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인건비 측면에서 우리가 미국 들어가는 것보다는 멕시코나 캐나다에 들어가서 전진기지를 만들고 관세 없이 국경을 통과해서 미국에 팔자라고 하는 전략으로 상당 부분 기업들이 그런 전략을 취해서."

현재 멕시코에 진출했거나 투자한 한국 기업은 총 500여 곳, 캐나다에도 130여 곳에 이릅니다.

[윤종섭/세계한인무역협회 멕시코 몬테레이 지회장]
"제일 걱정되는 게 가전 쪽. 여기 케레타로에 삼성 공장 들어와 있죠. 여기 몬테레이에 여기 있죠. 그다음에 레이노사에 LG TV 공장이 있죠. 이러니까 지금 벌써 물량도 많이 빠지고."

[여한구/전 통상교섭본부장·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어떤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는 그런 측면이 큽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에는 바로 직전에 그냥 타결을 하고 그러면서 한 1개월 정도 이제 유예를 시키고 이렇게 했던 이유가 그거라고 보고요."

트럼프 행정부의 속셈과, 관세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오늘 밤 스트레이트에서 집중 분석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취재: 전효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54 [사설] “반도체 기술 中에 역전”…이래도 주52시간제 족쇄 채울 건가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53 “이스라엘에 죽음을” 폭사 5개월 만 열린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에 인파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52 “내 뿌리는 한국인” 한국교육재단에 25억 기부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51 메모리 반도체, 너마저…중국이 기초역량 추월, 낸드도 일본이 턱밑 추격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50 멈출 줄 모르는 중복상장… 증시 상승 가로막는 주범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9 EU서 '금기' 러 동결자산 압류 다시 수면위로(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8 우크라 "북한, 러시아의 최전선 탄약 중 절반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7 [사설] 우크라戰 3년, 각자도생 시대 ‘서울 패싱’ 막고 국익·안보 지켜야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6 남성 육아휴직 4만2000명…전체의 30% 처음 넘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5 [Today’s PICK] 두산 직원, 육아휴직 쓰면 팀 동료도 50만원 보너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4 트럼프 며느리 앵커 됐다…첫 방송서 줄줄이 등장한 이 여성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3 윤석열 쪽 ‘편향’ 주장 헌재 흔들기…법조계 “방어권 충분히 보장”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2 홍준표 “우크라 북한군 포로는 탈북자, 국내 송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4
46541 美 상무장관 韓 기업들 만나 "10억 달러씩 투자하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40 "여권에 이 도장 조심하세요"…北 관광 재개에 커지는 우려 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39 美공화, 유엔 탈퇴 법안 발의…"백지수표 더 이상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38 당구장·숙박업소 수두룩…517억 '초등생 교육수당' 황당 실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37 삽질 공조 [그림판]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36 양자컴퓨터·AI 반도체 수출 땐 산업부 허가 받아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535 원희룡 "다음 세대 위해 '상속세 폐지'급 대수술 논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