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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두고 국민의힘 내부서 신경전
신지호 “민생살리는 검 될 것”
윤상현 “尹의 시간 침해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정치 일선 복귀를 두고 23일 당내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 출간에 맞춰 활동 재개를 선언할 예정이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한 전 대표 책 출간을 앞두고 저자 소개에서 검사 이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말이 많다”며 “한동훈은 자신이 칼잡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검사의 칼이 범죄를 척결하는 살인도라면 정치인의 칼은 민생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어야 한다”라며 “조선제일검 시즌1이 살인도 사용법이었다면 시즌2는 활인검 사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는 과거의 악행을 단죄하는 직업이고 정치인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직업”이라며 “한동훈은 요즘 인공지능(AI) 혁명에 꽂혀 있다”고 전했다.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이 3월 초·중순에 (선고가) 예정돼 있지 않나.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한 전 대표의 복귀에 부정적인 뜻을 내보였다.

윤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광장에 가서 당원들,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그러면 한 전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하고 정치적 목소리를 낼 시기인지 아닌지 금방 답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두고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공개 행보를 거론하며 “한동훈이 책 낸다고 하고 예약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솔직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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