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범계 의원, 명씨 접견 뒤 사진 공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 1대의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권 인사들과 명씨가 나눈 텔레그램, 카카오톡 대화, 통화 녹취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창원교도소에서 명씨를 접견한 사실을 밝히고 명씨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카피본이 있다’, ‘수사는 이미 끝났다. 어느 시점에 터뜨릴꺼냐만 남았다’, ‘전화기에 송○○, 장어집 다 나온다’, ‘법사위가 창원교도소에 온다면, 마음대로 오세요 응하겠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는데 이는 명씨가 박 의원과 접견하면서 한 발언의 일부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22일에도 페이스북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었길래”라고 쓴 뒤 명씨의 휴대전화 등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휴대전화 가운데 2대는 붉은색 케이스로 덮여 있고, 휴대용 저장장치는 로봇 모양을 하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명씨 쪽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2일 기자들과 만나 은닉했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아닌 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마음을 바꿔 같은 달 12일 검찰에 스스로 제출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에 제출한) 유에스비에 윤석열씨 부부 육성 녹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제출한 유에스비 이외에 복사본이 별도로 있으나 누가 갖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와 4차례 만났다는 보도에 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하자 20일 오 시장과 명씨가 만난 식당과 메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오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가 특정한 만남 장소는 당시 오 시장의 당협사무실에서 대각선으로 50m쯤 되는 곳에 위치한 ‘송○○’라는 중국집과 청국장집, 장어집 등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10 김새론 비극 뒤엔 ‘알 권리’ 칼춤 추며 인격권 말살하는 언론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9 [단독] 행안부 실무자 “계엄 국무회의, 절차 지키지 않은 것 같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8 정치인·지식인·언론인·종교인…‘반지성주의 동맹’이 병든 사회 만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7 불 끄고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도어락 수리비 800만 원 물어내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6 [단독]이충상 인권위원, ‘국회가 탄핵소추 남용’ 답변 유도 설문조사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5 [단독]수방사 군사경찰단장, 국회 출동 계엄군에게 “명찰 떼라” 지시···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4 [단독]계엄날 “담 못 넘겠다” 지시 거부한 소대장···이후 작전서 배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3 트럼프 때문에 ‘여권 성별’ 바뀐 트랜스젠더 배우…“미국의 현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2 이재명 “민주당 우클릭 아니라 국힘 극우화로 주력과제 바뀐 것”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1 전광훈 막아놓은 ‘뚜껑’ 따버린 국힘…육사 출신도 음모론 기획자 new 랭크뉴스 2025.02.23
46400 李 "식구끼리 비방하면 누가 좋나"…강성 지지층 자제 당부(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9 “변제·합의無 반성도 의문”…동거녀 폭행·사망 男, 2심 징역 30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8 교황 병세 계속 위중‥폐렴→패혈증 번질 위험에 긴장 지속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7 용암 흐르는데 스키를…이탈리아 여행객들 ‘위험천만’ 인증샷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6 [단독] 행안부 실무자도 “계엄 국무회의, 절차 무시”…위법 인정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5 권성동, 이재명 상속세 토론 제안에 “무례한 공개 질의에 답할 가치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4 권성동, 윤석열 측 '공수처 영장쇼핑' 주장 동조‥"오동운 즉각 사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3 "어머니 난도질"…고양 중국집 살해용의 50대女, 그 뒤엔 치정?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2 기준금리 내렸는데, 되레 대출금리 1%p 넘게 올린 우리銀...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391 [단독]계엄날 “담 못 넘겠다” 월담 거부한 소대장···이후 작전서 배제 new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