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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비시(JT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이 자신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사이버 레커(렉카)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지금까지도 허위사실과 ‘중국 간첩 관련설’ 등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쯔양은 21일 제이티비시(JT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며 “뭔가 어떻게든 그냥 나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2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이버 레커 유튜버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쯔양 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최아무개 변호사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두 사람 모두 법정 구속했다.

또 구제역의 공범인 주작감별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공갈방조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 크로커다일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과거 쯔양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연인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을 당하고 거액의 수익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이를 공론화할 것처럼 협박해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받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영상을 올렸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 쪽 허락 없이 영상을 공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애초 피해 사실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던 쯔양은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을 버거워하며 매우 힘들어하기도 했다. 쯔양은 제이티비시에 “예전에 (전 연인에게) 당했던 일보다도 더 그 당시가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제이티비시(JTBC)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제는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쯔양을 향한 가짜뉴스와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제역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쯔양이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대한민국 유튜버거든요”라며 “쯔양과 왕해군이라고 중국 인민당과 관련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역시 “중국 간첩 왕해군을 포함해서 온갖 세력들이 다 연관된, 그런 작은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쯔양은 “나는 중국을 가본 적도 없다”며 “정치 관련해서 나를 연관 지으면 나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쯔양은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구제역 쪽은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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