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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Shi Zhengli)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진행했다. 광저우과학원,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도 실험에 참여했다. 새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된다.

HKU5-CoV-2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NL63)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하다.

연구팀은 박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을 때, 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박쥐 메르베코바이러스는 직접 전염되거나 중간 숙주에 의해 촉진되는 등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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