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법재판소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을 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 종결 후 각각 14일, 11일 후 선고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도 마지막 변론 후 늦어도 2주 뒤인 3월 중순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뉴스1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20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 기일에서 “25일 오후 2시 마지막 변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기일에서 헌재는 증거조사를 한 뒤, 국회와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최종 의견을 밝힐 시간을 각각 2시간씩 주기로 했다. 이어 국회 탄핵소추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원장)과 윤 대통령에게 ‘시간 제약 없이’ 최종 의견 진술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심판 최종 진술에 나서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4월 30일 탄핵 심판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단이 최후진술을 대신했다. 박 전 대통령도 2017년 2월 27일 자신의 탄핵 심판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3차 변론 기일부터 직접 출석했는데 이 역시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회 측은 12·3 비상계엄이 법에서 정한 선포 요건에 맞지 않아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계엄을 선포했다는 점도 강조할 전망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을 무력화하려고 했다고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 계엄이 야당의 줄 탄핵과 입법 횡포 등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기존의 변론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계엄 전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개최해 국무위원 의견을 들었고 계엄 진행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고 결과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은 평화적 계엄이었다는 주장도 할 전망이다.

국회 측은 누가 발표를 맡을지 등을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후 변론 내용과 대통령의 최후진술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함께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대리인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헌재는 25일 변론을 마친 뒤 재판관 평의를 거쳐 선고하게 된다. 노 전 대통령 때는 11번 평의를 열고 탄핵 기각 결정을 했다. 박 전 대통령 때는 평의를 8번 열고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44 [단독]‘불법촬영’ 집유 황의조, ‘기습공탁’ 유리한 양형사유로 인정 돼 랭크뉴스 2025.02.23
46343 출근길 운전 중 심정지 사망 공무원, 업무상 재해 인정 랭크뉴스 2025.02.23
46342 기아서 보수 받는 정의선 회장…재계 ‘연봉 킹’ 오르나 랭크뉴스 2025.02.23
46341 3월 파면-5월 대선 ‘불행한 데자뷔’…반복되는 역사로부터 배울 것 랭크뉴스 2025.02.23
46340 리딩방 가입비 1000만 원 냈더니 '강퇴'…“증권사 사칭 투자 사기 기승” 랭크뉴스 2025.02.23
46339 尹, 4월 전 탄핵 인용 가능성 75%?…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예측 랭크뉴스 2025.02.23
46338 자국 우선주의 시대의 ESG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랭크뉴스 2025.02.23
46337 고강도 업무 속 심정지… 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랭크뉴스 2025.02.23
46336 올해 초중고 49곳 사라져‥'無입학생' 1백 곳 이상 랭크뉴스 2025.02.23
46335 미국 주식시장이 고점 부근이라면 어떻게 투자할까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랭크뉴스 2025.02.23
46334 "팝마트, 중국 Z세대가 열광하는 아트토이 기업" [돈 되는 해외 기업] 랭크뉴스 2025.02.23
46333 ‘SKY 포기’ ‘문디컬’…‘의대 블랙홀’ 속 의대는 “교육 우려” 랭크뉴스 2025.02.23
46332 김민석 "與, 극우 전광훈 2중대…백날 욕해도 이재명에게 져" 랭크뉴스 2025.02.23
46331 미국, 우크라이나에 5천억달러 요구…연간 광물 수익의 45배 랭크뉴스 2025.02.23
46330 박찬대 "태극기와 청년들 볼 때 가슴이 뭉클…청년이 우리의 빛" 랭크뉴스 2025.02.23
46329 손흥민, EPL 통산 70골·70도움 기록...역대 11번째 랭크뉴스 2025.02.23
46328 70대 이장이 90대 노인 성폭행…“농촌이 더 취약” 랭크뉴스 2025.02.23
46327 “용적률 사고판다”… 서울시 ‘용적이양제’ 하반기 시행 랭크뉴스 2025.02.23
46326 기준금리 낮춰도 대출금리 오른 이유 밝힌다… 금감원 “변동내역·근거 제출해야” 랭크뉴스 2025.02.23
46325 이재명 "초부자 상속세 왜 깎아주나"…與 "인생이 사기인 입보수"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