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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며칠 전 중국의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기업을 지원하고 키우겠다." "이들의 성장을 통해 미국과의 기술전쟁, 무역전쟁을 돌파해내겠다." 이런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이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나왔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입니다.

당국을 비판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5년 가까이 은둔생활을 해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기대에 부응하듯 마윈의 알리바바는 앞으로 3년간 인공지능,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22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다른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AI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1921년 강의하는 사진입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을 거치자, 살아난 듯 목소리까지 들려줍니다.

[바이트댄스AI '옴니휴먼' 생성 영상 : "우리가 왜 미워하고 사랑하는지 누군가 내게 답해줄 수 있나요. 과학은 그 이유를 답해주지 않습니다."]

바이트댄스는 17조 원 정도를 투입해 인공지능 훈련과 반도체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도 'AI 퍼스트'를 선언하고 올해 상반기 차세대 AI 모델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로빈 리/중국 바이두 CEO/11일 : "기술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을 때는 투자를 멈출 수 없습니다. 투자해야 합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첸리앙 회장은 "앞으로 6년 동안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 기술 개발 전체 투자액이 천970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외국 자본도 빠르게 중국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미국 억만장자 라이언 코헨이 1조 원대 알리바바 지분을 사들이는 등 지난달에만 중국 시장에 14조 원이 넘는 외자가 유입됐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지난달 : "우리는 집적 회로, 인공지능, 양자 통신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 세계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3월 초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인공지능 분야 대규모 예산과 새 지원책이 제시될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옴니휴먼AI·바이두/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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