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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33명 전원 석방 완료
바뀌었던 시신은 '신원 확인'
네타냐후, '버스 테러' 주장하며
"서안지구에 이스라엘군 증파"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날 석방이 예정된 이스라엘인 인질 오마르 셈 토브(22)의 친구들이 라파에서 먼저 진행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장면을 뉴스로 보며 환호하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1차 휴전협정에 따른 인질·수감자 교환을 마무리했다.
지난 인질 교환 당시 '가짜 시신' 논란을 빚은 이스라엘 여성 인질의 주검도 이스라엘에 전해져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버스 폭발을 테러로 규정하고 이를 이유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가자지구 전쟁의 불안한 1차 휴전이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

휴전 1주일 남기고 교환 종료

2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라파에서 하마스가 연 인질 송환식 무대 위에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 탈 쇼함(40·왼쪽 두 번째)과 2014년 가자지구로 넘어간 뒤 보안당국에 체포된 아베라 맹기스투(39·왼쪽 네 번째)가 올라서 있다. 라파=로이터 연합뉴스


하마스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인질 6명을 석방했다. 이로써
당초 가자지구 전쟁 1차 휴전 당시 합의됐던 33명(생존자·사망자 포함)의 석방이 모두 완료
됐다. 이날 인질 석방식은 두 곳에서 나눠서 열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2명이 석방된데 이어 중부 누세이라트에서 3명이 석방식을 거쳐 풀려났다. 가자시티에서는 석방식 없이 1명이 풀려났다. 당초
'전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하마스가 석방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석방은 예정대로 진행
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석방의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602명을 풀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여성 시리 비바스(2023년 10월 납치 당시 32세)의 주검도 이스라엘에 넘겼다. 하마스는 앞서 지난 20일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의 시신을 송환했는데, 당시 비바스의 시신이 아닌 신원미상의 다른 시신을 대신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2일
"하마스가 21일 인계한 시신이 법의학 검사 결과 비바스 본인으로 확인됐다"고 보도
하며 "이스라엘 정부는 비바스가 (하마스 주장과 달리) 2023년 11월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습 강화… 휴전 이어질까



휴전 만료를 일주일 앞두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연일 강화
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의 행정 중심지 텔아비브에서 버스 3대가 연달아 폭발하자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한 바 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안지구 툴카렘의 이스라엘군 기지를 찾아 "테러의 근원에 대한 추가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 거점에 진입해 그들이 사용하는 거리와 집을 모두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랍권 알자지라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2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전쟁의 1차 휴전은 다음 달 1일 만료 예정
이다. 현재 양측은 남아있는 이스라엘인 인질 60명의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철수를 목표로 휴전 연장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휴양지화 발언' 등 가자지구의 미래를 두고 양측의 이견이 심화되며 휴전이 이루질 것이란 희망도 옅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론 핀카스 전 뉴욕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알자지라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2차 휴전에 관심이 없다"며 가자지구 전쟁 휴전이 1차에서 종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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