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게티이미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맞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유엔(UN) 결의안에 이름을 올리는 대신 별도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이 쓴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의 침공(aggression)이라는 표현 대신 양국의 분쟁(conflict)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 동맹국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자체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확보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 대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 ‘침공’이 들어간 것과 비교된다.

로이터는 EU가 마련한 유엔 결의안도 러시아에 대한 비판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쟁 발발 직후 채택된 유엔 결의안은 ‘러시아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표현이 쓰였다. 올해 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적대적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평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완화된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의 결의안 초안에 대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좋은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EU가 마련한 결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에 대한 표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 캡쳐


미국의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불화가 심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그런 코미디언인 젤렌스키가 미국을 꼬셔서 이길 수도 없고 시작할 필요도 없었을 전쟁에 3500억 달러를 지출하게 했다”며 “이 전쟁은 미국과 트럼프가 아니면 젤렌스키가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21 엔비디아 놓쳐 아쉽다면... 5대 증권사 센터장이 추천한 트럼프 시대 '톱픽'은 [내돈내산] 랭크뉴스 2025.02.23
46220 아이돌 앨범 사러 '이곳'에 간다 랭크뉴스 2025.02.23
46219 높아진 거래소 잣대에 고전하는 1세대 벤처캐피털... 내달 상폐 재심사 랭크뉴스 2025.02.23
46218 ‘반만년 지식수입국’의 끝은 언제일까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랭크뉴스 2025.02.23
46217 윤상현 "곽종근, 공익신고자 인정 취소하라…권익위 월권" 랭크뉴스 2025.02.23
46216 "배신자 정리" 도 넘은 선동‥여당도 집회 합류 랭크뉴스 2025.02.23
46215 아우디·벤틀리에서 BYD·지커로… 車 디자이너 빨아들이는 中 랭크뉴스 2025.02.23
46214 트럼프, '정부 구조조정' 칼 쥔 머스크에 "더 공격적으로 일하라" 랭크뉴스 2025.02.23
46213 日 유명 온천서 男 시신 3구 발견…사망 원인은 ‘이것’ 랭크뉴스 2025.02.23
46212 "잔칫날 돼지 잡겠다"는 명태균...오세훈·홍준표 "나는 사기꾼에 당한 피해자" 랭크뉴스 2025.02.23
46211 소비 침체에 통상임금 판결까지… 유통업계 실적 ‘울상’ 랭크뉴스 2025.02.23
46210 "채권최고액 뭔지 아나"…대학 OT서 '전세사기 예방교육' 왜 랭크뉴스 2025.02.23
46209 '전쟁 특수' 누리는 풍산…작년 영업익 41.6% 급증 랭크뉴스 2025.02.23
46208 “드르렁~컥” 그냥 피곤해서? 우습게 봤다간…청력 잃을 수도[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2.23
46207 한은, 올해 성장전망 대폭 낮출 듯…전문가들 "1.9→1.6%" 랭크뉴스 2025.02.23
46206 '북켓팅' 서버 터졌다…30만 구독 출판사 유튜브의 성공 비결 [비크닉] 랭크뉴스 2025.02.23
46205 군미필 사직전공의 "국방부, '현역 미선발자' 철회하라… 군입대 허용해야" 랭크뉴스 2025.02.23
46204 '주식부자 1위' 이재용 따라잡았다…활짝 웃은 '회장님' 누구 랭크뉴스 2025.02.23
46203 "난 화초 아닌 퇴비‧거름"…수저 계급론 다음은 '화초 테스트' 랭크뉴스 2025.02.23
46202 "우량 소상공인 발굴·지원에 비금융 데이터 활용해야"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