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이비트 14억 달러 이더리움 탈취
역대 최대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일어난 바이비트 웹사이트의 가격 차트.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14억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 암호화폐 해킹 규모로는 역대 최대로 북한 해킹 조직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다.

CNBC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바이비트가 해킹을 당해 1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또 “해킹 손실이 복구되지 않아도 모든 고객 자산이 1대 1로 보호되므로 보상할 수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와 블록체인 분석회사 Certik에 따르면 해당 해킹으로 14억 달러의 자금이 탈취됐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다. 이전에는 2021년 폴리 네크워크(6억1100만 달러), 2022년 바이낸스(5억7000만 달러) 등에서 대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 발생했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북한의 지원을 받는 라자루스 해킹 그룹이 이번 해킹의 배후에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기업 파이어블록스도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탈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2018년 설립한 회사로 하루 평균 거래량이 360억 달러(약 51조7800억원)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다. 한때 거래 규모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해킹 사건이 알려진 후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바이비트 고객들의 인출도 크게 늘어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인 21일 오후 3시 45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2.42% 하락한 9만6116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리플)도 각각 3.04%, 4.62% 하락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39 윤 탄핵 헌재 최종변론 앞둔 마지막 주말…서울 도심서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2.22
46138 이재명 "1000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나" 랭크뉴스 2025.02.22
46137 "농가 돕겠다"던 백종원, 자사 밀키트는 '브라질산 닭' 논란 랭크뉴스 2025.02.22
46136 트럼프, ‘흑인·여성’ 등 국방부 고위 간부 해고…다양성 정책 폐지 전방위 확산 랭크뉴스 2025.02.22
46135 尹 최종변론 사흘앞 서울도심 대형 찬반집회…"파면" vs "복귀"(종합) 랭크뉴스 2025.02.22
46134 중국대사관·경찰서 난입 '캡틴 아메리카' 男 구속 랭크뉴스 2025.02.22
46133 美 우크라이나 전쟁 ‘침공’ 아닌 ‘분쟁’ 표현한 결의안 제출 랭크뉴스 2025.02.22
46132 "탄핵이 보인다" "尹 돌아올 것"… 최종변론 앞두고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2.22
46131 "주가 150% 뛰었다"…투자 고수도 담자 서학 개미 '우르르' 몰려간 곳 랭크뉴스 2025.02.22
46130 일요일 아침도 영하… 전국 곳곳 눈이나 비 랭크뉴스 2025.02.22
46129 “북한군 포로 한국으로 송환 가능”…우크라이나 국방부 첫 입장 랭크뉴스 2025.02.22
46128 野, 헌재 앞에서 "내란수괴 尹 파면"… 탄핵인용 촉구 집회 랭크뉴스 2025.02.22
46127 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랭크뉴스 2025.02.22
46126 최종변론 사흘앞 광화문서 탄핵 찬반 집결…“파면”vs“복귀” 랭크뉴스 2025.02.22
46125 잠든 새 심근경색 부르는 '이 증상', 청력까지 갉아먹는다 랭크뉴스 2025.02.22
46124 끓인 물 붓고 폭행도 모자라 가족까지…치킨집 형제 만행 랭크뉴스 2025.02.22
46123 아파트 7층 방에서 '불멍'…입주민 35명 대피하고 난리났다 랭크뉴스 2025.02.22
46122 트럼프의 미국, 우크라전 3주년 맞아 '러시아 침공' 입도 안뗀다(종합) 랭크뉴스 2025.02.22
46121 "가슴이 찢어진다"…집 쳐들어온 학폭 가해자들 '끔찍한 짓' 랭크뉴스 2025.02.22
46120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앞둔 주말…전국서 탄핵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