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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조부의 친일파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지아는 오늘(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부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조부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논란의 중심이 된 안양 소재의 땅의 경우,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아는 그러면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이 자라다 지난 2011년 해당 사실을 접했다며, 이후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공부해 조부의 친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며,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지아는 끝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고 있는 ‘조부를 존경한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는다”며,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지아의 아버지가 형제들과 350억 원 규모의 땅을 두고 상속 분쟁 중이라는 보도와 함께, 이 씨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친일파 김순흥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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