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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 결단의 책상 앞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의 아들인 엑스 머스크가 앉아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놓여 있던 대통령 전용 책상 ‘결단의 책상’(대통령이 주요 법안과 정책 등에 서명하는 책상)을 일시적으로 교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조지 H.W. 부시 대통령 등이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C&O’ 책상을 백악관에 임시로 설치했는데 결단의 책상이 가벼운 보수를 받는 동안 임시로 배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일부 언론에선 트럼프의 결벽증이 책상 교체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들 ‘엑스’가 최근 이 집무실에 방문했을 때 코를 후비고 이 책상에 코딱지를 문질러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벽증 환자’라는 말을 들을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집무실에 손님이 방문하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오길 청하고, 누군가와 악수를 한 뒤엔 손 세정제로 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1880년 미국의 제19대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에게 선물한 책상이다. Resolute라는 명칭의 영국 배가 북극 탐험 중 실종됐는데 미국 선박의 도움으로 구조됐고, 배를 구성했던 원목 일부가 동명의 책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창고에 있던 것을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JFK)이 오벌 오피스에서 처음 썼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용하면서 오벌 오피스의 상징적인 가구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여러 정상들에게 결단의 책상을 자랑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을 때 책상의 역사를 설명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 때 책상을 둘러봤다.

결단의 책상 대신 백악관 집무실에 임시로 설치된 C&O는 체사피크와 오하이오 철도(Chesapeake and Ohio Railway)의 약자로, 해당 책상은 원래 이 철도 회사 소유주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철도 회사가 백악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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