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가 SNS에 올린 '다케시마 카레' 사진. 서 교수 SNS 캡처
독도 모양의 밥에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竹島) 깃발이 꽂힌 일명 ‘다케시마 카레’가 또다시 등장했다. 2006년부터 올해로 20년째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열고 있는 일본 시마네현에서 벌어진 일이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에서 20~21일 다케시마 카레가 한정 판매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이 카레를 꾸준히 선보인 건 지역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됩니까?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올해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개최, 책자 발간,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방송도 계획돼 있다고 한다”며 “일본이 진정한 한·일 관계를 원한다면 이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