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진 데 대해,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게 아니"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이란 흑백만 있는 게 아니고 회색도 있는데, 회색은 나쁜 게 아니고 빨강·파랑·노랑 무지개도 있다"며 "명색이 국가살림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 '오로지 보수'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보는 보수인사들이 하고, 사회문화 영역은 진보적직 인사들이 할 수 있는데, 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냐"며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도 우리 당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진보부터 보수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보수나 진보 색채가 강조되기도 한다"면서 "지금은 성장이 정말로 중요한 시기이고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