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법재판소가 다음 주 화요일인 25일,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을 듣고 변론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3월 초·중순쯤 선고가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형사재판을 이유로 말을 아꼈습니다.
첫 소식,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을 마친 헌법재판소는 다음 기일을 오는 25일 오후 2시로 정했습니다.
마지막 변론입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양측 대리인들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는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양측 대리인 종합 변론은 2시간이지만, 소추위원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 진술에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최종 변론 후 2주 안에 결론이 나온 것을 볼 때 다음 달 초중순 선고가 예상됩니다.
이번 탄핵 심판 마지막 증인으로 나온 조지호 경찰청장은 형사 재판을 이유로 말을 아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그건 제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거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서.."
하지만,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닦달하는 전화를 6차례 받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조서에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금규/국회 측 대리인 - 조지호 / 경찰청장]
"<매번 다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 받으신 것은 맞습니까?> 맞습니다."
"<그리고 그때 질문에 사실대로 답변한 것은 맞아요?> 이건 각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의 건강 상태를 중점적으로 물었습니다.
착각과 망상을 일으키는 의식 장애를 뜻하는 '섬망'이라는 말까지 썼는데, 조 청장 진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동찬/윤 대통령 측 대리인]
"그러면 당시 경찰이나 검찰 조사 당시에 섬망 증세가 혹시 있다든가 치료 중에 그런 건 없으셨습니까?"
조 청장은 구속 이후 폐렴 증상이 와서 급속도로 건강이 나빠졌지만, 섬망 증상이 나타날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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